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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흉선암 환자다
    항암일지 2023. 7. 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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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흉선암 환자 입니다.

    20살 초반쯤에 종격동 종괴로 진단을 받아 수술을 했었습니다.

    재발 하여 수술을 한번 더 하였는데 그때 다 나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번 더 재발을 하여 다시 조직검사를 하였더니 암이라고 하였고

    저는 그렇게 흉선암을 진단 받고 항암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항암을 할 때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냥 항암하면 되고 곧 나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 일 일까요. 처음 항암 치료에서 부작용이 너무 커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그 뒤로 이어진 항암 치료에서 저는 너무나 괴롭고 힘들어 항암치료를 계속하고 싶지 않다고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치료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산에 들어가서 사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팔에 관을 꼽고 항암을 받았을때는 운동도 못하고 걷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과 제한적인 운동만 할수 있었고

    관리도 까다로워 여간 불편 했던 것이 아닙니다. 샤워도 제대로 할 수 가 없었죠.

    그때 저는

     

    "암 환자들도 삶의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치료받고 잘 회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번에는 복용하는 약을 먹게 되었고 그 약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지난번 항암치료의 고통을 잊고 치료 하며 나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치료기간에 열심히 치료 받고 나를 잘 찾아서 일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고 있죠.

     

    "암 환자들도 꿈을 꾸고 행복할 수 있는 것, 일상의 소중하고 소소한 행복들을 누릴 수 있는것"

    저의 부족한 나눔이지만 암환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저와 같은 흉선암 환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흉선암에 대해서는 자료가 많지 않아서 많은 걸 알려드리진 못 해도

    제가 치료 받으며 올리는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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