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보다 15분 일찍 일어 났다.항암일지 2025. 1. 16. 15:00728x90
오늘은 어제 보다 15분을 일찍 일어났습니다.
주민센터의 한국무용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머리아프고, 코피나고, 저는 누워서 쉬다가 싸이클을 탔습니다. 싸이클을 타며 핸드폰 속 사진들을 정리 했습니다. 머리도 아프고 몸도 힘들었지만 나름 상쾌하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30분을 탔습니다. 그러고 나서 지쳐서 누웠고 TV를 켜놓고 사용하는 앱들을 켜보고, 삼성 글로벌 골 앱의 기부하기에도 참여하고, 메시지 몇 개를 삭제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머리가 너무 아파 계속 누워 있다가, 이메일을 정리 했습니다. 이메일을 정리하면서 앱도 관리하고, 이메일에 있는 정보도 읽고 하니 벌써 시간이 오후2시40분이 되었습니다. 나름 알찬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 조금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고~?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은 오랜 시간 깨어 있는것이 몸에 무리가 되는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오늘 기상시간 보다 5분 정도 더 일찍 일어나 볼 생각인데, 오늘 처럼 머리가 아프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됩니다. 힘들면 누워서 쉬고, 누워서 쉬면서, 책도 읽고, 책 읽으며 싸이클도 타고, 오늘 처럼 쉬엄 쉬엄 해야겠습니다. 나를 돌보고, 나를 사랑하며, 조금씩 조금씩,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면, 어느새 많은 것들을 이루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에드워드 리 셰프가 말한 것을 기억나는 대로 간단하게 써보자면, "셰프의 일을 하면서 큰 보상을 바라면 안된다고, 매일 매일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는 과정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매일의 과정을 기쁘게 즐기라고" 했는데, 에드워드 리 셰프는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요리를 만들고 그 과정을 즐거워 했고, 지금은 그것으로 많은 수익도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수익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하고요.
이렇게 즐기면서 노력하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기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도 되고,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비록 일찍 일어나서 머리 아프고, 코피도 났지만 매일 매일의 삶을 감사히, 기쁘게, 노력하며 살아가면, 좋은 일도 생기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매일 매일, 조금씩, 하나씩, 나를 돌보며, 힘들면 쉬어가면서, 매일 매일 조금씩 즐겁게 그렇게 매일 시작하듯이 하나씩 해보자고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기쁘고 감사한 하루 입니다.
728x90'항암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고 보니 생각이 많았던 나 (2) 2025.01.18 행복한 날 (2) 2025.01.17 핸드폰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2) 2025.01.15 보리차 (2) 2025.01.13 소중히 대하고,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 (2) 2025.01.10